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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국내 태양광 시장 2GW 눈앞…사상 최대치
2018.11.07
입력 : 2018-11-05 17:01:43 수정 : 2018-11-05 17:07:06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올해 국내에 신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량은 1.8GW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설치량(약 1.18GW)보다 약 70% 늘어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설치량(1.4GW)이 이미 전년도 연간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2GW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설치량 1.8~2GW 가운데 약 1GW는 세계 최대 태양광 셀(전지) 생산업체인 한화큐셀이, 나머지 0.8~1GW는 LG전자·현대중공업·에스에너지·신성이엔지 등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지난 2015년 1.13GW로 처음으로 1GW를 돌파했다. 2016년엔 0.9GW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1.18GW로 다시 성장세를 보였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용량과 비슷하다.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는 104GW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태양광 보급에 속도가 붙은 것은 '재생에너지 3020 프로젝트'의 영향이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통해 현재 8%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정 규모 이하의 태양광 발전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발전 공기업들이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의무 구매하는 '한국형 FIT' 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새만금에는 오는 2022년까지 3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다.
국내 기업들도 정부 정책에 맞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마케팅에 집중해 온 한화큐셀은 올해 처음으로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하고 TV CF를 제작하는 등 국내 영업·마케팅을 강화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도 지난 4월 충남 서산에 짓는 65㎿ 태양광 발전소에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산업을 둘러싼 현안들도 해결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여름 태풍에 일부 태양광 발전소가 무너지면서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개발 행위 준공검사 필증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또 버려지는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오는 2021년까지 충북 진천에 태양광 재활용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